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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혁신은 비난과 조롱 속에서 피어난다 '머니볼' 미식축구 영화를 몇 번 리뷰했지만 나의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바로 야구이다.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부터 사회인 야구까지 모든 야구를 사랑한다. 그런 나에게 머니볼이라는 영화는 당연히 매우 특별하다. 머니볼은 야구 관련 영화이지만 특이하게도 소설이 원작이 아니다. 원작 머니볼은 경제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루이스가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에슬레틱스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 및 적용하여 성공을 이뤄낸 과정을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런 경제학 책으로 영화를 만들다니? 원작을 먼저 읽어봤던 입장에서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가 주연이자 제작까지 참여해서 이 영화를 만든다고? 그럼 믿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실망시.. 2022. 10. 19.
최고의 자리에서 날개가 꺾여 좌절하고 있다면 위로가 되어줄 그 이름 '제리 맥과이어' 영화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감명 깊게 봤던 영화들을 소환 중인데 공교롭게도 또 미식축구가 소재인 영화이다. 나란 사람 자체가 일반적인 드라마보다는 스포츠에 더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 지금까지 리뷰했던 영화는 대부분 원래 아무것도 없던 절망 속에 살던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역경 극복의 스토리였다면 여기 이 영화의 주인공인 남자는 최고로 잘 나가던 스포츠 에이전트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풋풋했던 톰 크루즈와 완전 무명이었지만 최고로 사랑스러웠던 르네 젤위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그리고 비록 이루진 못했지만 나에게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꿈을 오랫동안 꾸게 했던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걸 바꿔버린 술김에 쓴 게시글 제리 맥과이어는 미국 최고의 에이전트사인 SMI의 .. 2022. 10. 14.
흑백 인종 차별과 모든 편견을 극복해 낸 위대한 이 멤버 '리멤버 타이탄'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이 문구를 한 번쯤 접해봤을 것이다. 특히 해외축구팬이라면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무릎 꿇고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으며 이 문구로 인종차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또한 'no room for racism' 즉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문구의 패치도 유니폼에 새기고 있다. 물론 굉장히 의미있는 운동이지만 이 캠페인이 흑인의 인권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여전히 아시아인들의 인권은 등한시되고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인종차별을 사회적으로 금기시하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이런 시대적 풍조는 분명 시민의식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만연하고 당연시되었던 그때.. 2022. 10. 11.
위대한 여정의 작은 첫 발걸음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여행, 그리고 남미. 내가 좋아하는 두 단어이다. 그래서 한때 남미 일주를 메인 루트로 한 세계여행을 계획했었다. 그래서 회사도 퇴사하고 1년간의 계획은 잡고 호기롭게 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간에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서 남미를 코앞에 두고 5개월 만에 귀국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그때부터 이미 열 살이나 더 먹어버린 현실. 언젠간 꼭 가고 싶지만 떨어진 체력과 꺾여버린 열정으로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음을 느낀다. 하지만 나의 이 아쉬움을 가득 채워주는 이 영화가 있다. 물론 주인공들이 하는 개고생은 따라 하고 싶지 않지만 광활한 남미 대륙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했다. 거기다가 이 좌충우돌 여행기가 한 위대한 인간이 훗날 걷게 될 위대한 여정..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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