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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한국 마약왕의 실화? 드라마 정보와 등장인물 근황까지 한번에!

by pipe_factory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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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연일 뉴스에 마약 관련 범죄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입니다. 이런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넷플릭스에서 한국인 마약왕을 꿈꾼  자의 범죄 실화 스릴러 수리남이 공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소재까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기대작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미국 드라마인 나르코스의 광팬인 저로써는 공개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공개되자마자 숨 돌릴 틈조차 없이 6회까지 정주행 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스토리를 어떻게 잘 가공하였는지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수리남

 

수리남, 너무나도 생소한 그 이름

수리남은 남미에 위치한 나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국가이다. 이번에 수리남이라는 나라 이름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많았고 혹은 들어봤더라 하더라도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수였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축구 매니아로써 클루이베르트, 에드가 다비즈, 셰도르프 등등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수리남 출신이란 걸 알았기에 낯설지는 않았다. 수리남은 브라질 위쪽에 위치하며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미에서도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그 면적이 남한의 1.6배에 달한다. 하지만 국토의 90% 이상이 열대우림지역이며 2%에 해당되는 지역에만 사람들이 거주하고 인구는 6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렇다면 이 지구 반대편의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에 주인공은 어떻게 흘러가서 마약에 까지 손댄 것일까? 

 

 

조봉행, 그는 누구인가

극중 조요환 목사를 맡은 황정민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의 본명은 조봉행이다. 실제로는 선박 냉동기사로 일을 하였다. 그래서 원양어선을 타며 세계 곳곳을 다녔다고 한다. 그 와중에 수리남에 8년이나 체류한 적이 있어서 현지 사정을 잘 알 수가 있었다. 그러다 국내에서 빌라 건축을 미끼로 10억 원가량의 사기극을 벌이다 수배를 받고 당시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맺어지지 않았던 수리남으로 도망을 가게 된 것이다. 그렇게 수리남 국적까지 취득하고는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으나 실제론 어업회사에 싸게 제공되는 면세유를 받아 밀매매하는 게 주 수입원이었다. 한번 눈뜬 불법적인 일은 마약만큼 멈출 수 없는 모양이다. 거기에다가 중국인 등을 미국,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사업도 벌였다. 하지만 유가 상승과 단속 강화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마약에 손을 댔다. 남미 최대 마약조직인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수리남 내에 밀매조직을 세웠다. 칼리 카르텔은 나르코스에서도 전설적인 마약상 파블로 에스코바르 보다도 더욱 크고 잔인한 조직으로 묘사되는데 그 칼리와 손을 잡고 마약을 유통시키려 했다니 정말 보통 인물은 아닌 듯하다. 그는 또 수리남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의 리스트를 먼저 받아보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보석 원석이라며 속이고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피해를 보았는데 이 중 프랑스에서 잡혀 옥살이까지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전도연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다. 

 

어떤 위기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던 일반인 강인구

 

조력자 김씨의 정체는?

 

극중에서 강인구 역을 맡은 하정우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은 김 씨라고만 알려져 있다. 국정원과 비밀작전을 수행했기에 아직까지도 정체를 밝힐 수는 없다고 한다. 김 씨는 실제로 수리남에서 사업 중 조봉행 때문에 크게 손실을 본 후 국정원과 손을 잡았다고 전해진다. 극 중에서 일반인인 강인구가 죽음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도 너무 침착하고 능글맞은 게 아닌가라며 하정우의 연기력에 의구심을 품은 시청자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김 씨를 만나본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배우는 영화보다도 더 독특하고 강인한 인물이라고 하는 걸 보니 과장되진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마지막 추격씬은 선을 넘었다는 느낌은 들었다. 수백 발의 총알이 날아오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추격하는 일반인이라니. 이는 실제 사건에도 없는 감독의 창작이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힘을 주고 싶은 심정은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강인구를 너무 슈퍼맨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나르코스인 줄 알았더니 디파티드였네?

 

마약을 소재로 한 남미의 마약왕. 이것은 누구나 나르코스를 연상케 하는 재료이다. 나 역시 한국의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기대감부터 들었다. 파블로는 콜롬비아 코카인 시장을 장악하고 미국에까지 유통했으며 최소 수백 명 이상을 살해한 희대의 악인이지만 드라마 나르코스에서 다룬 그는 엄청난 빌런이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기도 했다. 그래서 심지어 파블로의 아들이 그 드라마를 보고 아버지를 미화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수리남은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조요환이 어떻게 수리남까지 와서 마약거래까지 주름잡게 되었는지의 내용은 거의 다 생략이 되어 있었다. 오히려 강인구가 조요환의 조직에 흘러들어 가고 또 다른 언더커버의 정체까지 알게 되며 극의 후반부 분위기는 갑자기 디파티드로 흘러갔다. 예상치 못한 전개이기는 하나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실화와 같은점과 다른 점은? 그리고 실존 인물들 현재 근황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조봉행은 목사가 아닌 선박 냉동기사였으며 실제로 잡힌 것도 무지막지한 총격전은 전혀 없이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서 착륙하자마자 검거가 되었다. 또 브라질 국경에서의 총격전이나 조요환을 푸에르토리코로 유인하려고 했던 점 등은 모두 각색된 내용이다. 그리고 김 씨 역시 강인구처럼 마지막까지 수리남에 남아있지 않았고 중간에 실체가 탄로 날것을 염려하여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한국에서 계속 조봉행을 브라질로 유인하여 결국 그곳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칼리 카르텔과의 거래나 중국 조직과의 갈등, 온갖 뇌물로 경찰부터 수리남 대통령까지 막역한 사이로 지낸 내용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화라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가 공개된 후 얼마 전까지 조봉행은 10년형을 선고받고 벌써 출소하여 수리남에 돌아가 잘 살고 있다는 루머가 인터넷상에 널리 퍼져있었으나, 사법당국은 그가 수감 중에 지병으로 사망하였다고 공식 발표하며 루머를 무마시켰다. 그리고 김 씨는 여전히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고 계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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